폭력을 유행으로 부추기는 ‘말’들. 학년말의 우리.
화살과 같이 과녁을 잘 겨냥해서 보내야 할 말이 있고, 때로는 왔다 갔다 잘 주고 받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겨냥해서 과녁에 맞춰 목표를 달성해야 할 말을, 왔다 갔다 주고 받게 되면 말은 목표지점을 잃고 엄한데로 날아가 엉뚱한 것을 부수게 되고
왔다 갔다 주고 받아야 할 말을, 과녁 맞추듯 겨냥해서 쏴 버리면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을 맞춰 부셔버리게 되네요.
학기 말이고, 학년 말이라, 치료사의 입장으로 학교를 가거나 선생님들과 이야기할 기회들이 몇 번 생겼습니다. 생활에서는 부모의 입장이기도 하고, 일부분 교사의 입장이기도 하고, 대부분은 치료사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요즘 학교는 분위기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사과와 훈계로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요즘 폭력과 왕따로 자살한 아이들의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부모들은 고소고발을 하고 교사는 자기에게 그 화살이 오게 될까 위축되고 아이들은 위화감을 느끼고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공문이 날아오고…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뉴스, 신문에서는 피해자 가해자 폭력 자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말들이 계속 들리고 보입니다.
트위터에서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물어보면 너무나 많은 글들과 다양한 사연들이 올라옵니다. 물론, 힘든 사람도 있고 화가 나게 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다닐 때 잊지 못할 감사한 순간’을 물어봐도 그만큼 다양한 사연과 많은 글들이 올라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도 못 잊을 부당한 순간이나 감사한 순간은 평이한 순간들의 몇분의 몇에 해당할까요? 아주 행복한 사람이라도 단 한 순간의 고통과 힘듦에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힘든 순간에 있는 사람이라도 단 한 순간의 기쁨, 자존감을 회복하는 순간을 겪으면 희망을 잡을 수도 있을텐데, 그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찾으려 하고, 바로 잡으려 하는 노력이 정말 타당한 것일까요? 부당하다고 생각하게 된 나의 생각은 정말 맞는 것일까요?
폭력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폭력을 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폭력으로 느낄까요? 폭력을 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폭력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피해의식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걸 누가 보상해야 하는지를 따지다 보면,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사람이 뿌려놓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누군가가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닐까요?
누군가가 희생양이 되어서 책임을 다 지면, 해결되고 덮을 수 있을까요? 바로 내게도 내 눈앞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될텐데..
내게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교사가 된다면, 얼마나 위축될까요?
사람은 믿어주고 신뢰하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까요?
언제든지 걸려라 하고 벼르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까요?
기대하는 대로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던데, 연구 결과를 보지 않아도 그렇다는 걸 나 스스로는 알고 있지요.. 대체로 나빠서라기 보다는 달라서 안 맞는 걸, 우리는 타인이 나를 공격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아이들이 건강하면 좋겠고,
아이들이 선생님과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면 좋겠고,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그걸 위해 어른들이 노력하나요? 부모들이 노력하나요? 교사들이 노력하나요?
그걸 위해 정책이 만들어지나요? 학교가, 지역이 움직이나요?
그걸 위해 언론이 나서나요?
아니면… 부모와 교사와 정책과 학교와 지역, 언론의 욕심과 실적 채우기로 움직이나요… 하는 일이 똑같아도 왜, 무엇을 위해 하는지에 따라 내용과 방향과 양분이 다르니까 말이죠. 후자가 아닌지 모든 어른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괜찮다구요? 아녜요. 누구도 괜찮지 않아요.
저도 아이를 제 욕심, 제가 아는 욕심, 제가 알지 못하는 욕심으로 만납니다. 그래서 이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이기심이 이타심으로 도달하는 게 제대로 된 이기심이라고 말 맞추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애들을 때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때로는 동물의 세계와 같아서 자정작용이 스스로 생기는 배움의 상황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이이기도 하고, 때로는 발산이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나 관심의 표현이기도 하고, 때로는 다스림과 훈육이 필요한 폭력이기도 합니다. 그 구분은 왜 이 일이 벌어지는지를 입체적으로 성찰하면서 집념과 지구력을 가지면서도 느긋하게 인간을 믿을 때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섣불리 건드려 스스로 다스려질 것을 겹겹이 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나친 관심은 무관심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를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어른이 노력을 한다고 해도, 어른은 가진자 입장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을 거슬려하면서 아이들을 탓하는 말, 내 아이가 아니라고 내 일이 아니며 내 탓이 아니고, 아이들을 탓하는 말이 저의 입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힘들어하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고, 아이들이 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회복성, 탄성을 갖기를 바랍니다.
말과 말이 주고받아 기쁨이 흘러가기를 바라고, 목표를 정확히 겨눠서 맞출 목표를 제대로 맞춰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그 구분이 보다 명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은 소리와 글로 나오는 말보다 보이고 움직이는 말이 더 많다고 합니다.
감각통합에 관련된 인터뷰-아이디어팩토리 블로그
본문내용 http://if-blog.tistory.com/1533
2주 전, 선생님들과 연수하던 중 하게 된 아이디어 팩토리 이수연 기자님과의 인터뷰입니다.
Sensei Chair by Claudio Sibille
I don’t like the design, at least it’s not my style, but the convertible part inspires me; so simple. It’s great for small spaces.
bOne Chair created by the Swiss architecture, interior architecture and design firm JDF Raum und Kunst.
bOne chair is “a chair with a playful air for people with a sense of humor. It’s support structure mimics our bone structure, its upholstery our skin cells, and just like these cells the seat, too, conforms – like the rhytm of inhaling and exhaling – to the individual’s unique ergonomics.” Have fun!
아이디어~~ 재밌군요. It is very playful.

